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써본후기

비비안웨스트우드 버킷햇 진품 가품

by 매일베이지 2022. 11. 2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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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비안웨스트우드 버킷햇 진품 가품 비교

Vivienne Westwood hat

Viviennewestwood

1. 가품을 구입하다

 

비비안웨스트우드 버킷햇은 스테디셀러 아이템인 것 같아요. 저도 겨울만 되면 버킷햇이 갖고 싶다가, 그냥 패스하다가 그러기를 반복했는데, 한번 갖고 싶은 건 결국 갖게 되는 것 같아요. 지난겨울 다시금 버킷햇 지름신이 내려서 검색 끝에 직구를 했습니다. 당시에는 엄청 많은 판매처를 둘러보고 진가품에 대한 우려 끝에 어느 사이트를 선택했어요. 그런데 사람이 참 허술한 것이 구입할 당시에는 큰 의심 없이 진품일 것이라 생각을 했습니다. 구매 후기도 많고, 그때 찾아본 후기에는 진품이 맞다는 글도 있었거든요. 다른 사이트보다 좀 저렴했고, 중국 백화점에서 구입해서 보내는 정품이라고 하더라고요. 비비안웨스트우드, 폴로, 메종키츠네 등을 구매대행하는 판매자였습니다.

그냥 백화점가서 직접 사면 되지!라고 한다면 직구가 그래도 가격이 저렴하기도 하고, 국내 백화점에서도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. 그래서 많은 분들이 직구를 하고 있습니다.

떨리는 마음에 물건을 받고 보니, 그냥 봤을 땐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은데도 뭔가 싸한 거예요. 처음 받아 딱 썼을 때부터 느낌적인 느낌으로 별로 안 예쁘다는 느낌이 왔는데, 이 부분은 너무 주관적인 것이라 말하기 어렵지만요. 착용한 느낌, 로고의 느낌. 일단 느낌부터 의심스러웠어요. 이미 의심하고 물건을 받아서 그런 걸 지도 모르지만요. 부랴부랴 인터넷에서 진품 가품 글을 검색해 비교해보니 "이럴 수가! 가품인 겁니다."

 

 

 

2. 반품과 환불

당시 저는 가품을 왜 파느냐는 논쟁보다는 쾌속으로 반품과 환불을 받는 것이 먼저였습니다. 비겁했지만, 논쟁하며 감정 소모를 하고 싶지 않았고, 무사히 환불받고 싶었습니다. 싸니까 검정과 베이지, 두 색상을 다 구입해서 타격이 컸습니다. 자괴감도 들었고요. 이런 바보.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습니까 ㅠㅠ 그냥 쌀 수가 없다는 걸 이제야 배웠네요.

그리고 다시 사이트를 찬찬히 읽어보니, 정품이라고만 말하지 비비안웨스트우드 정품이라는 말은 어디에도 적혀있지 않습니다. 말장난이었던 것입니다. 제품에 대한 상세컷도 없었고요.

처음에는 진짜 비비안웨스트우드 제품을 보내주기도 한 것 같은데, 제가 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가품 문의글이 많아지더라고요. 이건 뇌피셜이지만, 진짜를 잠시 팔다가 가품을 판매한 것 같습니다.

폴로 버킷햇도 샀는데, 귀엽긴 한데 강력히 이것 역시 가품이라는 의심이 들었습니다. 택의 바느질이 엉망이었어요. 폴로 바느질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건 알지만, 의심하는 마음으로 사용하고 싶지 않았어요. 처음부터 가품인걸 알고 그 제품을 샀다면, 사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. 하지만 저는 가품을 착용할 의사가 없고, 가품을 살 거라면 국내 판매 중인 다른 울 버킷햇을 샀을 것입니다. (로고 없는)

판매자에게 "내가 가진 정품과 다른 물건이 왔다. 환불하고 싶다."라고 말했습니다. 그랬더니 이 판매자가 두말 않고 반품과 환불 접수를 진행해주네요. 게다가 착불로요. 발송은 중국에서 왔는데, 반품지 주소는 한국이었습니다. 저도 더 말하고 싶지 않아 두말않고 반품 절차를 진행했습니다. 한국 반품이니 더 빠르게 처리도 되었고요.

 

 


3. 결국 진품으로



이것이 2022년 1월의 일입니다. 그리고 봄, 여름, 가을이 지났습니다. 다시 겨울이 왔어요. 이 겨울, 저는 다시 비비안웨스트우드 버킷햇을 구입했습니다. 이번에는 일본 구매대행입니다. 지난해 비교해봤던 쇼핑몰 중의 한 곳에서 산 것입니다. 네이버에 검색하면 세 곳 정도, 비비안 버킷햇 구매대행을 많이 하는 곳이 나옵니다. 가격도 거의 다 비슷하고요.

저는 이제 중국에서 보내는 거면 거르려고요. ㅠㅠ 브랜드 이름+정품이라는 말이 없으면 의심해봐야 합니다. 정품! 그냥 정품! 이라고만 외친다고 그것이 비비안웨스트우드 정품이라는 말은 아닙니다. 사람들이 꽤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더라고요.

 

4. 진품, 가품 비교

이제는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몇 가지 부분이 있습니다. 인터넷에도 비교 사진이 많아요. 당시 가품 사진을 찍어둔 것이 있었어요. 그리고 이번에 진품 사진을 찍어 비교해봅니다. 버킷햇 구매 시 참고하세요. 그리고 저처럼 속지 마시길 바랍니다. 이런 사진을 보고 앞으로 가품 제작자가 더 정교하게 따라 할까 봐 걱정이네요.

<모자 내부 테두리>

- 진품 : 실에 붉은색, 푸른색이 섞여 짜여있어요.

비비안웨스트우드




가품 : 경계가 선명한 빨강, 파랑입니다. 이 부분은 정말 극명하지요. 사진상 가품이 더 노래 보이는 건, 조명 차이 같은데, 실제로 썼을 때도 예쁘지 않았어요. 사이즈 조절하는 고무 사진도 없는데, 해감하는 조개처럼 길게 빠져나와있었어요. 진품은 그렇지 않습니다.



<tag의 재질>
진품 : 더 부드럽습니다.




가품 : 뻣뻣한 재질입니다. 두 개의 텍을 비교해보시면 차이점이 느껴지시지요? 가품은 텍이 플라스틱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.



진품 : 텍끼리 부드러운 실로 연결되 묶어져 있습니다. 가품에는 이런 정성스러움이 없지요. 텍의 종류도 다른 것 같은데 이런 사진까지는 모두 찍어두지 않아 확실하지 않습니다.




<케어라벨 서체>

진품: 사이즈 등 일부 내용이 굵은 폰트로 강조돼 있습니다. 사이즈는 M~S의 순서입니다.



가품 : 폰트 변동 없이 한 사이즈로 타이핑돼 있습니다. 사이트 주소 폰트도 서로 다르고, 라벨 재질의 차이도 잘 느껴지네요.

 

 


여기까지 제가 사진으로 남겨둔 가품과 이번에 구입한 진품의 비교 사진과 글입니다. 도움이 되셨기를, 그리고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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